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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었지.
죽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게 더 좋다고,
죽을 용기로 살아가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길래 악착같이 버티면서 살아봤어.
혹시 모르잖아, 견디다보면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질지도.
한층 더 좋은 삶이 펼쳐지리라 믿고 기다려봤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야.
그 결과가 지금의 나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한.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건 아니더라.
내 노력이 발버둥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잦고,
들인 힘에 비해 결실이 부질 없을 때도 많았어.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몇 배는 더 힘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그 순간이 괴로웠어.
새로운 하루는 고통의 시작이 됐고,
내 행복은 보이지도 않더라.
신은 인간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준다며,
그래서 나도 이겨낼 수 있을 줄 알았지, 이 시간들을.
지나고나면 안주거리로 삼을 나날이 될 줄 알았지.
하지만 내가 깨달은 건 죽음이 행복일 수도 있다는 거야.
누군가에게는 사는 게 두려울 수도 있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스스로 삶을 끝내려 해.
유언을 읽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나는 하늘에서 바라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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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자살률 한국청년자살률 자살충동 자살징후 자살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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