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301 2030의 자살은 도망이 아닌 결정이라 누군가 말했었지. 죽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게 더 좋다고, 죽을 용기로 살아가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길래 악착같이 버티면서 살아봤어. 혹시 모르잖아, 견디다보면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질지도. 한층 더 좋은 삶이 펼쳐지리라 믿고 기다려봤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야. 그 결과가 지금의 나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한.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건 아니더라. 내 노력이 발버둥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잦고, 들인 힘에 비해 결실이 부질 없을 때도 많았어.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몇 배는 더 힘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그 순간이 괴로웠어. 새로운 하루는 고통의 시작이 됐고, 내 행복은 보이지도 않더라. 신은 인간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준다며, 그래서 나도 이겨낼 수 있을 줄 .. 2022. 4.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