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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 이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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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3

2030의 자살은 도망이 아닌 결정이라 누군가 말했었지. 죽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게 더 좋다고, 죽을 용기로 살아가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길래 악착같이 버티면서 살아봤어. 혹시 모르잖아, 견디다보면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질지도. 한층 더 좋은 삶이 펼쳐지리라 믿고 기다려봤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야. 그 결과가 지금의 나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한.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건 아니더라. 내 노력이 발버둥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잦고, 들인 힘에 비해 결실이 부질 없을 때도 많았어.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몇 배는 더 힘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그 순간이 괴로웠어. 새로운 하루는 고통의 시작이 됐고, 내 행복은 보이지도 않더라. 신은 인간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준다며, 그래서 나도 이겨낼 수 있을 줄 .. 2022. 4. 10.
유일한 관심사가 자살이라 동생아, 아직 경험할 게 많은 너는 보람 있게, 행복하게 살다가 따라오렴. 먼저 가버리는 못난 형이 할 말은 아니지만, 세상은 신기한 것들이 많단다. 그러니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고, 체험했으면 좋겠어. 그중에서 네가 호기심을 느낄 요소도 있을 거야. 어쩌면 흥미있는 분야가 생길지도 모르지. 목표가 생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될 지도 몰라. 아주 좋은 성과를 얻을 수도, 실패를 할 수도 있겠지. 가끔은 눈앞의 일을 처리하느라 급급해서 섣부른 판단을 내릴수도, 그로 인해 달성할 수 있었던 성과도 놓치게 될 수 있어.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분야에서 노력만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다음 기회를 노릴 수도 있을 거야. 멀리 .. 2022. 4. 4.
16살의 중학생의 자살 이유 사람이 너무 슬프면, 미소를 지으면서 가면을 쓰게 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싶던 적이 없었고, 알게 될 줄도 몰랐어. 인생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던데, 보통 비극에도 좋은 일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잖아. 근데 살아보니까 나쁜 일만 반복되더라도 비극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 갑자기 이런 글을 보게 되어서 당황스러울려나? 근데, 나 정말 살기 싫었어.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 이 기분을 이해할지 모르겠네. 구구절절 늘어놔도 공감은 못 할 거야. 엄마든, 아빠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거잖아. 그렇지? 제일 싫었던 건 가난이었어. 학교에 가면 교실 벽에 명언들이 몇 개 붙어있거든? 사람은 꿈을 크게 가질수록 좋대. 이룰 수 있냐없냐의 문제를 떠나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그만한 능력이 생긴다고 그러더라. 내 꿈..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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