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학원1 짝사랑 끝, 고등학교 첫사랑 편지 썰 그 자그맣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마음 속 한 구석의 작은 부분을 파고들어 와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처음보는 선배한테 숙제를 부탁하던 모습이 귀여워 보였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 너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갑작스럽게 오지랖을 부려 도와주겠다고 해버렸다. 원래 친절한 천성이었지만 내 시간까지 써가면서 도와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나보다. 어느순간 눈에 보이면 가장 신경 쓰이는 아이였기에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듯한 모든 행동이 무방비하게 보였고, 그랬기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너의 근처에는 나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걱정된다는 마음을 핑계삼아 집에 데려다주는 내가 가장 흑심을 품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다. 학원을 마치면 동네를 .. 2021. 3.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