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항기1 짧았던 가출 썰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당시의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놀기만 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평일에는 학교, 주말에는 친구들과 놀러나가는 평범한 아이였을 뿐이다. 학기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아 3월 모의고사를 치렀는데, 그 시험은 곧 가출의 계기가 되었다. 중학생 때는 전교권에 머물던 성적이 중위권으로 떨어진 것이다. 부모님은 나를 앉혀두고 몇 시간을 꾸중하셨는데, 순간적으로 속에서 끓는 반항심을 이기지 못하고 부모님께 대들었다. 결국 그로 인해 다툼이 발생하였고, 다음 날 가출을 실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가출을 감행한 날은 일요일이었다. 부모님이 교회를 간 사이, 가지고 있던 저금통과 할머니의 지갑에서 현금 몇 장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어딘가의 찜질방이라도.. 2022. 3.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