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성인까지.
살면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쓸 일이 정말 많습니다.
취미나 생업을 목적으로 문장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겠죠.
우리는 쓴 글을 돌아보며,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바꾸거나 없애는 등의 수정, 첨삭 등을 거칩니다
하지만 글 쓰는 일로 먹고 사는 사람도 힘든게 이 과정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오죽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까요...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럴 때 도움이 될 책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입니다
군대에서 멘탈이 나갔을 때 읽었던 수많은 책들 중 하나인데요
흔히 사용하는 ~적, ~의, ~들, 것 등의 출현 빈도를
대체어까지 알려줘가면서 확실하게 줄여주는 책입니다
아쉽게도 몇 년 전에 독후감으로 정리한 것 중에 남은 부분이 한페이지 뿐이에요
책 내용의 일부를 예시로 보여드릴 테니,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빌려서 보셔요
도서관과 전자도서관에서 종종 보이곤 하는 책입니다
EX 1) ~적
의미 : 그 성격을 띄는, 그에 관계된, 그 상태로 된
사용을 하는 게 문제인 건 아닙니다.
다만 중독이라고 보일 정도로 쓰는 건 자제해요.
더 괜찮고 분명한 뜻의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 -> 사회 문제이를 바탕으로 다른 단어에도 적용해 보세요.
아, 물론 쓰는 게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자주 쓰는 걸 경계해야 할 뿐이에요
원영적 사고, 정치적 다툼, 동사적 특징, 잘 씁니다 저도
EX 2) ~의
어디에 붙여도 어색하지 않아서 많이 쓰지만,
없애도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많습니다.
당신의 물건인가요?
-> 당신 물건인가요?
정신의 문제 -> 정신 문제
장시간의 고민 끝에 -> 오랜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없애야 된다가 아니라
없어도 무방한 게 많으니, 대체할 수 있으면 하자입니다
같은 문장이나 단어가 나오면 읽을 때 좀 물려요...
=> 나의 마음을 모르는 당신의 생각을 알기 위해, 악마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이땅의 생물을 제물로 바쳐 피의 맹약을 맺으려 하니, 암흑의 세계에서 정점의 위치에 선 그대의 이름을.....
어떤가요? 이 짧은 글에 '의'가 계속 튀어나와도 말은 되지만, 거슬리지 않나요?
글을 많이 안 쓴 사람의 문장을 보면 이렇게 혹은 더 심한 걸 많이 보게 됩니다
제가 친구들 자소서 수정해 줄 때 많이 봤어요...
그러지 마세요, 단어를 바꾸거나 '의'를 뺄 수 있습니다 충분히!
EX 3) ~들(의존명사 or 복수형 접미사)
의미 :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의존명사로 쓰일 때 : 사과, 배, 포도들이 풍성하게 열렸다
접미사로 쓰일 때 : 사과들과 배들과 포도들이 풍성하게 열렸다
-> 모든 사과, 배, 포도가 풍성하게 열렸다('모든'이 '들'을 대체)
-> 모든 과일이 풍성하게 열렸다
EX 4) 것
의미 :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
그 사람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말
쓰임새를 크게 나누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명사절로 만들어 그럴 듯한 주어로 보이게 함
2. 앞 일을 예상하거나 다짐할 때
이건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예시 문장을 만들어서 직접 바꾸어 보아요
아니면 책을 찾아서 정답을 확인해도 좋겠네요
남은 독후감이 한페이지 뿐이라 아쉬운데,
생각난 김에 저도 책을 찾아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옛날에 읽던 그때의 저는 몰랐던 감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작가님은 위 예시를 통틀어서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라고 명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것만 주의해도 훨씬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잘 붙인 명칭이에요
반응형
'비전공자의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장이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거짓말 51(2) - 전적으로 당신들만 믿겠습니다 (0) | 2024.09.17 |
---|---|
취준생과 회사원이 알면 좋은 사장이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거짓말(1) (0) | 2024.09.15 |
댓글